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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란?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정보마당  안락사란?

 

유해야생동물(제4조 관련)

    안락사는 조난 야생동물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마감시키는 일이니 만큼 그 선별과 시행에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여야 하며 안락사의 대상이 될 동물을 선별하고 시행함에 있어 일정한 죄책감이 따르게 되어 구조센터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수가 많다. 하지만 안락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적절하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몇 가지 원칙과 방법을 제시한다.

안락사의 정의

    안락사는 최소한의 고통과 스트레스 또는 걱정을 수반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야생동물의 구조와 재활을 돕는 기관에서 일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안락사를 직접 수행하거나 감독해야 한다. 여기에는 안락사에 대한 많은 이해와 지식이 필요로 하며 죽음을 다루는 것이니 만큼 최대한의 지식을 가지고 수행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안락사 대상동물의 선정

    안락사를 시키기 위해서는 그 이유를 비롯하여 안락사 방법과 결과가 투명하게 기록·보관되어져야 한다.

전시·교육·번식·대리모의 가능성

    조난 야생동물의 경우 간혹 희귀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방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거나 장애를 가진 경우 종 자체의 보전과 연구를 목적으로 한 번식사업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필요한 목적에 따라 전시·교육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목적에 합당한 신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서식환경에 비슷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전시사육상태에서 최소한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려서 구조된 경우 인간에 대한 각인이 일어나서 야외로의 방사가 의미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중교육을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목적에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나 신체조건을 가진 경우에는 지체없이 안락사를 고려해야 한다.

조난 원인의 치료가능성

    조난 원인을 규명하고 현재 부상의 정도를 의학적으로 검사한 다음 치료 후에도 심각한 신체장애를 동반하여 야생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안락사를 고려하여야 한다.

전염병 보균의 가능성

    조난 야생동물이 구조되어 그 원인이 전염병으로 추정되는 경우 격리되어져야 하며 전염병의 규명 이후 구조센터에 계류중인 타 개체로의 전염이 우려되거나 영원히 보균자로 남아 방사되더라도 야외개체군에 질병전파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안락사를 고려하여야 한다.

전염성 질병 규명의 이유

    광견병과 같은 치명적 질병의 경우 가검물은 조난 야생동물의 몸에서 채취하여야 하므로 안락사를 고려한다. 이때 추정하는 질병 검사를 위해 적절한 안락사 방법을 취해야 하는데 광견병의 경우 뇌 부위 시료가 필요하므로 두부타격법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조난 야생동물의 전반적 조건

    너무 어린 야생동물의 경우 회복과 치료를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데 구조센터의 인력,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못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경우 안락사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고령의 동물로 추정되는 경우 회복하여 생태계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면 역시 안락사를 고려할 수 있다. 생태계에서는 일정 정도의 자연적 도태과정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보다 좋은 유전자를 선택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화되어왔기 때문에 지나치게 허약한 야생동물의 경우 역시 안락사를 고려하는 것이 전체 생태계의 건강한 유전적 구성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

사육·계류 부적응 개체

    조난 야생동물이 방사를 위한 필수적인 치료를 위해 장기간 사육시설 내에 남아있어야 하는 경우 자해현상이나 사육부적응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야생동물의 경우 끊임없는 부상과 스트레스, 폐쇄 고통에 시달리고 방사에 필요한 시간은 연장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락사를 고려할 수 있다.

구조센터의 과부하

    조난 야생동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공간과 인력, 예산,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에서는 조난 야생동물의 치료율이 급감하고 계류과정 내 폐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데 이는 야생동물에게 죽는 순간까지 과도한 스크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한 생명의 끝을 쉽게 판단하여서는 안되므로 해당 야생동물의 전반적인 상태와 주변지역 구조센터의 상황까지 점검한 후에 결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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