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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10-31 00:04
밤송이를 닮은 야생 고슴도치의 치료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5  
10월의 어느날, 도로에 다친 고슴도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고슴도치 한 마리를 구조해 왔습니다.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어서 머리와 사지는 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먼저 기본적인 신체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센터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탈수가 심했고 외부기생충 중감염 상태라 예후가 나쁠 것이라 생각되었는데요,

교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몸 곳곳에 있었고 방사선 검사에서는 폐렴소견이 보였습니다.



     

야생 고슴도치라 사람을 매우 경계하여 몸을 동그랗게 말고 가시를 세우는 탓에
 마취를 하고 기생충을 제거하고 상처 드레싱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계 감염에 효과적인 네뷸라이저(분무)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고슴도치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지만 다행히 식욕이 있어 먹이로 준 밀웜을 잘 먹어주었습니다.

진드기가 워낙 많이 붙어있어서 약물 도포를 하고 손으로도 꼼꼼히 제거를 해주었고,
3-4일 정도는 계속해서 진드기를 떼어 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간 네뷸라이저 치료를 지속하여 현재 폐렴도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처음 방사선 촬영했을 때에 비해 심장이 또렷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생 고슴도치를 보는 것은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인데

구조되어 온 개체가 잘 회복되어가고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어서 고슴도치가 완치되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