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소개
  • 야생동물구조
  • 시설현황
  • 강원도 야생동물(토종동물)
  • 참여마당
  • 정보마당
맨위로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08-28 17:13
날개가 심각하게 골절된 수리부엉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5  

장마가 끝난 늦여름의 어느 날, 날개 한 쪽을 쓰지 못하는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구조되어 왔습니다.



우측 눈이 혼탁한 상태였고 한눈에 보아도 왼쪽 날개가 축 쳐져서 심각한 외상을 입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는데요



방사선 촬영 결과 좌측 날개의 요골과 척골이 분쇄골절된 상태였습니다.
신경검사를  해 보니 다행히 신경의 손상은 없다고 판단되어
다음날 골절 정복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골수강 내에 삽입하는 핀을 이용하여 요골의 원위부로부터 핀을 넣어 골절된 뼛조각들을 맞추었습니다.



이미 여러 조각으로 골절된 뼈들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피부를 일부 절개하여 가운데 뼛조각을 재배열하고
골수내핀의 끝부분이 관절을 침습하지 않도록 위치시켰습니다.



골절된 요골을 정복하고 나니 척골의 배열은 어느정도 맞추어져서 척골에는 핀을 삽입하지 않고
포대로 유지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피부봉합 후 왼쪽 날개 8자 포대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수술 후 방사선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분쇄골절되었던 척골의 뼛조각들도 어느 정도 맞추어진 모습입니다.

수술 후 5일차부터 호흡마취 하에 물리치료를 실시하면서 안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날개 포대를 하면 날개막 인대가 굳어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 부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정도의 범위내에서 날개막 인대 마사지를 해 주고 있습니다.

날개에 이물감도 있고 물리치료 과정이 스트레스를 주겠지만 수리부엉이가 잘 견디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여 핀 제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