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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07-30 14:55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 4남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3  
더운 어느 여름날, 어린 너구리 네 마리 남매가 한꺼번에 구조되어 들어왔습니다.

수컷 세 마리와 암컷너구리 한마리 였는데요, 네마리 모두 털이 많이 빠져있고 등과 귀, 이마쪽에 가피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한눈에 개선충 중감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보통 개선충 감염이 심하면 탈수, 수척해져 기운이 많이 없는 편인데
 
다행히도 이 너구리들은 잘 움직이고 꽤나 활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동배 새끼로 보이는 이 네마리가 모두 감염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어미너구리가 심각한 개선충 감염으로 새끼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너구리 남매는 센터에 들어온 첫 날부터 습식사료를 모두 잘 먹었고 항생제와 구충제, 피부병 치료약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개선충 치료약은 어린 너구리들에게 쓰기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매우 희석된 농도로 투여해 주었습니다.  

어린 개체들이라 그런지 성체 개선충 감염 너구리의 경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하여

구조된 지 약 2주 후에 가피가 거의 사라졌고 털도 많이 자랐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네 마리가 한 케이지에서 지냈는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 약 2주 만에 1.4배 정도 체중이 불었습니다.

그만큼 더 넓은 공간에서 지내며 서로 장난도 치고 어린 너구리의 활기찬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서 혼자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자라 자연속으로 달려가는 4남매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