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소개
  • 야생동물구조
  • 시설현황
  • 강원도 야생동물(토종동물)
  • 참여마당
  • 정보마당
맨위로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06-23 22:22
오리알을 구조하였습니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0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6월 초. 

한 민원 전화가 왔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둘러싸인 곳인데,

이곳에 어미오리가 알을 품고 있다고…


작업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민원인분께서는 무려 2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오리새끼들이 무사히 부화하기를 바라며

오리둥지 주위만을 빼놓고 작업을 하고 계셨답니다.



그러나, 작업 종료일이 하루 남은 시점, 오리알은 깨어날 기미가 안보이고

어미새는 열심히 알을 품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조언을 구하고자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센터 직원들끼리 열심히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알이 부화한다 한들, 하루만에 모든 알이 부화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모든 알이 부화한다 한들, 사방이 도로인 곳에서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들을 데리고 어미가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짝이 없습니다.





오리는 동지가 훼손되거나, 이동될 경우 어미가 둥지를 포기하는 동물로 알려져있어

더욱더 조심스러웠습니다.


어미와 함께 둥지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다음날, 작업 종료일 오전에 작업현장을 찾아갔습니다.



현장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었으며,

어미는 잠시 둥지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살며시 둥지를 살펴보니 작고 소중한 6개의 알이 놓아져있었습니다.




어미새까지 포획하여 둥지를 이동시켜볼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나는 새를 잡는 건 ….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ㅠ




결국 작업 종료 시간이 촉박해지고, 둥지째 알을 구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행여나 알이 깨질까 조심조심 운전을 해서 센터에 돌아왔고,

조류질병학 교실의 도움으로 부화기에서 부화를 시킬 수 있었습니다! 



총 6개의 알을 구조하였는데, 총 5마리 부화를 하였고, 한마리는 조류질병학교실의 선생님 도움에도 알 안에서 폐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갓 태어난 오리 4마리가 센터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무럭무럭 성장중인 오리들의 방사과정까지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