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소개
  • 야생동물구조
  • 시설현황
  • 강원도 야생동물(토종동물)
  • 참여마당
  • 정보마당
맨위로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06-19 16:25
아기 고라니 노루 이야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5  

여름철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센터에는 아기동물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은 고라니 노루인데요.

이 아이들은 먹이를 구하러 어미가 자리를 비웠을 때 미아로 오인하고 의도치 않게 납치한 경우, 어미가 죽은 채 발견된 경우, 도로변에서 차가 오니 어미가 도망가고 돌아오지 않은 경우, 크게 다쳐 치료가 필요해 신고된 경우 등 여러 이유로 센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손이 가지만 가장 많이 신경쓰이는 아이들은 당연히 많이 다친 채로 들어온 아이들이겠죠?


올해는 어떻게 다쳤는지 하반신 여기저기가 찢어진 노루와 머리를 크게 다쳐 두개골까지 노출된 고라니가 그 대상입니다.





구조 당시 주변 곳곳에 피를 흘렸던 노루의 모습입니다.






두개골까지 노출된 고라니를 치료하던 도중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 눈을 뜨지 못하고 상처 부위에 농도 많이 차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매일매일 몇 시간 간격으로 분유를 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어미의 케어를 잘 받지 못했는지 전신에 진드기가 있어 그것도 떼어내고 있지요.

둘 다 치료받는 걸 굉장히 힘들어하고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아 심하게 발버둥쳤지만 노루는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조금씩 달래가며 차분히 치료를 받아주고 있습니다. 고라니는...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치료할 때마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상처가 커서 오랜 치료가 필요한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사실 워낙 예민하다 보니 아무 상처 없이도 방생단계까지 가기 무척 힘든 아이들이 고라니 노루입니다. 부디 이 아이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무럭무럭 자라 사람이 못들어가는 산 속으로 기운차게 박차고 들어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