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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18-12-31 15:07
전선줄에 걸렸던 재두루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8  

올 크리스마스 이브, 철원에서 오른쪽 날개에 회복불가능한 개방골절상을 입고 오른다리 또한 딛지 못하는 어린 재두루미가 구조되었습니다.
이 재두루미는 전세계적으로 1만 마리가 안될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한 동물인데요. 전선줄에 충돌하여 날개가 골절된 후 추락한 충격으로 오른쪽 고관절까지 탈구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야생동물은 자연 환경에서 생존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안락사하는 것이 원칙이나 총 개체수를 고려하여 날개절단 후 영구장애개체로 보호하고자 하였습니다.


골절상을 입은 날개의 방사선 사진. 거의 절단되어 덜렁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날개를 절단한 모습


원래는 기능을 상실한 오른날개의 일부를 절단하고


약해진 몸을 회복시킨 후 탈구된 오른쪽 고관절부를 재건할 계획이었습니다.


절단수술 후 회복과정에 있던 사진


그러나 계속해서 간호하였음에도 생각처럼 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며칠 후 폐사하고 말았습니다..

구조를 도와주신 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번 경우는 센터까지라도 올 수 있었던 그래도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고, 실제로는 이미 전선 등에 걸렸다 추락하고 폐사한 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보호사 안에서나마 살아주길 바랐는데, 사실 센터에 근무하면서 야생동물의 죽음은 결코 드물게 보는 일이 아니지만 익숙해지기 어려운 씁쓸한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