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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작성일 : 18-02-07 09:47
조난 독수리의 귀향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48  

지난 연말 탈진이나 외상 등의 이유로 조난당한 독수리가 우리 센터에 들어왔습니다.
독수리는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243-1호, 멸종위기 2급에 지정된, 친숙한 이름과는 달리 국제적으로 희귀한 대형 조류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이맘때쯤 철원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겨울철새입니다.

지난 11월 말부터 12월에 걸쳐 구조된 독수리들은 공통적으로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한 상태였고, 그 중 한마리는 어디서 다쳤는지 발가락 끝 관절이 상해 땅에 발을 딛지 않으려고 엎드린 상태로 지내다 가슴부분까지 상처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대로 두면 더 탈이 날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가락 끝 관절부위를 절단하고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했습니다.

아까 적었듯이 독수리는 겨울철새라 3월경에는 몽골, 티베트 방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만약 시기를 놓쳤다면 내년 겨울까지 센터 내 계류장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었고, 모두 탈진 상태인데도 처음에는 먹이도 거부하고 강제급여를 했다가도 돌아서면 토해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자기들도 오래 있긴 싫었는지 적응한 뒤에는 스스로 먹이를 찾아먹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비행연습도 마친 뒤 차례차례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센터에서 재활을 마치더라도 막상 방사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완전히 안심할 수가 없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 세 마리 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힘차게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지금 방사를 앞두고 있는 다른 독수리와 함께, 이제는 그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무사히 그 생을 다할 때까지 다시는 사고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